어제 광저우 아시안게임 보다가 중국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중국 언론 보면, 패배한 자국 선수에 대해 ‘박태환 발 닦은 물을 마셨다’는 등, 상당히 냉혹하게 평가하는 것 같다, 사회 전체가 좀 그런 것 같다.. 라는 말이 나왔어. 

그런데 생각해 보면 공산주의/사회주의 국가에서 경제만 자본주의식으로 발전해 간 나라는 대개 그럴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공산주의 사회는 덕이나 (연장자에 대한) 존중, 복종, 이런 류의 전통적 가치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뿌리뽑아 왔다. 공산 사회가 강조하는 덕목들이 있었지만 대개 그런 ‘혁명적 가치’들은 사람 심성에 좋은 영향을 깊이 준다고 하기는 어렵고. 기본적으로 유물론자라 물질 중심이고.  

그런 가운데 자본주의식 경제 발전을 채택하면 사람들이 다른 사람은 배려하지 않고 물질주의적 가치관에만 빠져드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더구나 중국처럼 그 경제 발전 과정이 성공적이라면. 

내가 업무로 만난 중국 관련 일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도 ‘중국 사람들은 정말 돈이 최고고, 인간 관계도 냉정하고 아래 위도 없고, 연대감도 없다’는 얘기들이다. 

흔히 ‘동도서기’ 류의 발상으로, 경제 발전 모델이나 과학기술은 서구의 것을 받아들여도 정신이나 가치관은 동양의 것을 유지해야 한다..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근대’란 증기 기관과 관료제, 제국주의 군대의 함포만은 아니다. 자유롭고 책임있는 시민 간의 존중과 배려, 자유, 재산권이,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고.. 이것들은 ‘동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서구, 혹은 서구의 근대가 ‘기(技)’일 뿐이라고, 또 동’道’에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현대의 가치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산업화된 아시아 사회의 많은 문제가 생기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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